라 일 락 (Lilac) 고 인 옥
오랜
환상의
깨어진 율동으로
보라 빛 보라 빛 쏟아지네
가벼이 바람 불어와
잔혹한 향기
수도 없이 뒤흔들리면
또 다시
탈색 되어지는
연 보라 빛 그리움
연 보라 빛 기억으로
5월초 양양에 다녀오다가 길가에 라일락 꽃이 잔잔하게 많이 피어 있는 것을 보고 문득 여고시절 교실 창 앞에 오월이면 라일락 꽃 향기가 수 도 없이 퍼지고, 잔 가지를 꺾어서 교복 주머니에 예쁘게 꽃았던 추억이... 그날 이제는 한없는 메모리가 되어서 시로 옮겨 보았습니다.
~ 고인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