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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Posted by 영문과 이야기 : 2008/03/27 23:52
중국의 역사속에 가장 뛰어난 의사 2명을 뽑으라면 편작과 화타가 나옵니다.
그중에 편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편작은 삼형제중 막내로 형들 모두 의사였습니다.
하루는 위나라 왕이 편작을 불러물었습니다. "너희 삼형제 가운데 누가 실력이 제일 좋은고?"
그랬더니 편작이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맏형 의술이 가장 뛰어납니다. 그리고 두 번째 형님이 그 다음이고, 제 실력이 가장 못하옵니다." 그랬더니 위나라 왕이 의아해서 물었습니다.
"그래? 이상하구나! 내가 듣기로는 천하의 명의가 바로 너 편작이라던데 그럼 소문이 잘못된 것이란 말이냐?" 그 말을 듣은 편작이 목소리를 낮게 깔면서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는 것이다.
"맏형은 환자들이 병의 증상을 느끼기도 전에 얼굴을 보고 앞으로 병이 나을 것을 압니다. 그래서 병이 생기기 전에 미리 치료를 해주지요. 그래서 아무리 잘해줘도 형이 사람들의 병을 낫게 해준 것을 사람들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고마움도 모르고 그냥 가버리지요."
"그렇겠구나. 그럼 둘째 형은?"
"둘째 형은 첫째 형보다 실력이 못한데 병이 미약할 때 그때 병을 알아차리고 치료해줍니다. 그러다 보니까 환자들은 둘째 형이 큰 병을 치료해주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럴 수 있겠구나. 그럼 넌 어떠냐?"
"저는 실력이 없어서 병이 다 커져가지고 아파서 죽겠다고 그럴 때 비로소 알아챕니다. 그래서 너무 중병이기 때문에 맥도 짚어야 되고, 처방하고 또 아픈 곳을 도려내기 위해서 수술도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그런 미천한 저를 보고 큰 병을 치료해줬다고 고마워합니다. 저를 믿고, 존경하고, '명의'라고 부르기까지 합니다. 이것이 삼형제 중 가장 실력이 모자란 제가 명의로 소문난 이유입니다.."
편작의 말에 위나라 왕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겸손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제가 요 몇일 감기때문에 몰골이 말이 아닙니다, 여러분도 난 괜찮을거야 하지 마시고
미리미리 환절기 감기 조심하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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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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